평소와 다르게 갑자기 눈이 침침해지면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하지만 만약 증상이 지속된다면 그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 꼭 해결을 해야만 합니다. 의심증상이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할 경우 더 심해지거나심각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에 안과검사를 통해 확실한 원인을 찾아내는 게 중요합니다.
눈이 갑자기 침침하다면 의심해 볼 만한 눈 관련 증상들
안경원을 운영하며 경험했던 것들 중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관련증상들을 정리해 보고 해결방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시력이상
원거리 시력에 이상이 없던 분들 중 근시나 난시가 생기면서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근거리작업을 많이 해야 하는 분들의 경우 근시가 생겨서 멀리가 흐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약간의 도수처방되 안경착용만으로도 쉽게 해결이 가능합니다. 근시가 생기게 되며 특히 야간에 더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만약 주간에는 특별히 많이 불편한 경우가 아니라면 야간에만 사용하셔도 무방하며 야간용이 아니더라도 필요한 상황에서만 안경을 착용해도 크게 무리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운전용이나 강의용 혹은 종교활동 시 교회나 성당용 안경으로만 사용하셔도 됩니다.
안구건조증 및 염증성 질환
날씨가 건조한 겨울철에 안구건조증이 많이 나타나며 실내난방으로 인해 낮은 습도가 원인이 됩니다. 증상이 오전보다는 눈이 마르게 되는 오후에 주로 나타나게 되며 눈이 침침하거나 뿌옇게 보이다가 눈을 깜빡이면 다시 괜찮아지는 현상이 반복됩니다. 대처법으로는 실내 습도조절을 신경 써주시고 핸드폰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사용하는 시간을 줄여주고 눈을 자주 반복해서 깜빡여줌으로써 눈이 마르는 현상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는 인공누액을 처방받아 사용해주어야 하며 필요이상으로 자주 넣는 행동은 주의를 해야 합니다. 이외에 염증성질환들로 인해 시야가 흐려지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눈의 통증이나 이물감등 자각증상이 어느 정도 나타나기에 증상이 의심되면 바로 안과에 방문해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백내장
수정체에 혼탁이 오는 증상으로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주로 노인성질환으로 알고 있으나 드물게 젊은 분들에게도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초반에는 잘 느끼지 못하다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고 눈부심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 역시 안과를 방문하여 관리를 받으셔야 하며 초기에는 약물을 통해 지연하는 방식의 치료를 하며 진행이 어느 정도 되고 나면 인공수정체 삽입술로 해결을 하게 됩니다.
노안(조절력이상)
멀리는 잘 보이지만 가까운 곳이 흐려진다면 의심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나이가 들면 수정체 조절력이 떨어지면서 가까운 곳을 보기가 불편해지게 됩니다. 40대 무렵에 초기증상이 나타나며 나이가 들수록 진행되게 됩니다. 원거리 시력이 좋은 분들은 돋보기안경을 통해 해결할 수 있으며 안경착용자들의 경우는 다초점안경을 활용해 해결이 가능합니다.
기타 안질환
다른 안질환이 원인이 돼 불편한 경우도 있습니다. 안경사로서는 체크할 수 없는 질환들이 대부분이기에 안과를 통해 진료를 받아보셔야 하며 심각한 질환이 초기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사와 함께 증상이 보일 경우 바로 안과를 방문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마치는 글
갑자기 눈이 침침해졌을 때 의심해 볼 만한 증상들을 살펴봤습니다. 증상이 보인다면 방치하지 마시고 적절하게 잘 치료를 받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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