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렌즈만 혹은 안경테만 교체가 가능한가?

안경에 관한 궁금증 두 번째 시간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많이 받는 질문인 안경테와 렌즈를 재사용하여 교체가 가능한지에 대한 부분을 자세하게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가지고 있는 안경테 혹은  안경렌즈만 재사용이 가능한가요?

1. 사용하던 안경이 갑자기 망가지거나 아니면 너무 오래돼서 지겨운 경우 테만 교체를 하고 싶어서 안경원으로 방문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상황별로 대처가 조금은 달라집니다. 첫 번째 경우는 안경테가 부러지거나 아니면 쓸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대부분 재사용을 하시는 쪽으로 권해드리고 있습니다.다만 안경테의 모양은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같은 테로 교체를 합니다. 디자인은 똑같은데 색깔만 바꿔서 교체하기도 합니다. 두 번째 경우는 쓰던 테가 맘에 들지 않거나 착용감에 문제가 있어 교체를 원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대체적으로 교체가 힘든 상황이 훨씬 더 많습니다. 예외적으로 드물게 교체가 가능한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교체가 불가능하거나 하지 않는 걸 권하는 상황들입니다. 그렇다면 왜 바꾸기가 힘든지 자세히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2. 우리가 안경을 구입하는 과정을 보면 시력검사 과정을 거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적합한 안경테를 고르게 됩니다. 안경테를 고를 때 물론 미관상 모양도 중요하겠으나 안경사들의 경우는 착용자의 눈의 상태 즉 도수를 감안하여 테를 선별하여 추천하게 됩니다. 그리고 손님이 그중 하나를 고르시게 되면 착용하고 있는 상태에서 눈동자의 중심인 동공중심점을 체크하게 됩니다. 동공중심점을 통해 들어간 빛이 망막에 도달하여 맺힌 상을 우리가 인식하게 됩니다. 결국 렌즈의 중심인 광학중심점과 동공의 중심점이 잘 맞도록 설계해야만 최상의 상태로 교정이 가능하게 됩니다. 미세한 오차로는 큰 이상이 없겠지만 오차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이상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이나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두통까지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터만가요 체하는 경우 문제의 소지가 아주 많기에 같은 똑같은 모양의 테가 아닌 이상 교체를 권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예외적으로 안경렌즈가 크기가 충분하게 큰 상태에서 작은 사이즈 안경을 선택한다면 정확한 초점설계가 가능할 수도 있기에 이런 경우에는 쉽게 교체를 할 수 있습니다.
3. 위에 설명드린 것처럼 소비자분의 편안한 시야를 위해 될 수 있으면 렌즈만 재사용하는 것은 추천들 드리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사용하신 지가 1-2년 정도 됐다면 육안으로도 확인될 정도의 렌즈손상이 있는 상태가 대부분이며 변색으로 인한 투과율저하로 뿌옇게 보일 수 있기에 될 수 있다면 사용기간이 어느 정도 지난 안경렌즈는 교체를 하시는 게 눈건강에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안경테만 교체를 해보고자 하는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실망스러우시겠지만 안경사로서 안경착용자들을 위해 정확한 정보를 드리고자 하는 점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가지고 있는 안경테에 렌즈만 교체를 하는 경우는 어떨까요?

반대로 가지고 있는 안경테로 렌즈만 교체를 하게 되는 경우는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특별히 안경테에 이상만 없다면 모든 안경원에서 자유롭게 렌즈 교체가 가능할 거라 생각됩니다. 드물긴 하지만 안경렌즈만 교체가 가능하다는 걸 모르시고 안경렌즈에 손상이 온경우 전체를 다 교체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 분들도 분명 계실 겁니다. 테가 이상이 없고 아직까지 디자인이나 착용감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굳이 비용을 들여 테까지 구입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습니다. 참고로 오래된 안경의 경우 렌즈를 교체하면서 안경코받침이나 나사 혹은 다리 부분의 팁등 간단한 부품들은 체크를 받으시고 이상이 있다면 교체를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약간의 비용이 발생될 수는 있겠지만 간단한 부품교체만으로도 훨씬 보기에도 좋으며 쓰시기에도 더 편안하게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치는글

안경에 관한 궁금증 2번째 포스팅으로 쓰시던 안경렌즈와 안경테의 재사용에 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현재 가지고 계신 안경을 재활용하시고 싶다면 가까운 안경원에 방문하셔서 교체가 가능할지 안경사와 상담하시는 걸 추천드리겠습니다.